뉴스레터

2022년 11월의 한빛레터 📰

2022-12-23
조회수 579
지난 한빛센터 활동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경남 CBS의 아나운서 꼼수 원직복직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무늬만 프리랜서 다음은 무늬만 원직 복직일까요?
경남CBS 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프리랜서라는 미명아래 계약해서 일한 아나운서 가 지난 해 말에 해고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고 사유는 고용기간이 2년을 넘게 일한 것을 회사가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으니 프리랜서 는 2년 이상 계약하지 않는다는 본사 방침' 때문인 겁니다.


지난 6월, 경남지노위는 당연히 부당해고 라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달에 중앙노동위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하는 방식이나 형태 등이 애당초 말만 프리랜서로 되어 있는거지 사실은 노동자라는 것이고, 2년을 넘겼으므로 근로계약기간의 정함이 없는 노동자로 복직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CBS는 제대로 된 원직 복직을 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논리도 성립하지 않는 이런 사례로 법과 원칙을 우롱해서는 안됩니다. 수년 동안 일한 구성원을 이런 식으로 괴롭혀서는 안될 것입니다.

11월 10일, CBS 본사 앞에서 10여개의 노동, 언론, 시민사회 단체들이 함께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방송 미디어 산업에서 노동법으로 이겨도 일터로 돌아가면 괴롭기만 한 사례가 쌓여 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렇게 정면으로 불복을 하려는 작태를 두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이 사안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힘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S 故 이힘찬 드라마 프로듀서 사망사건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11월 12일에 방송을 시작한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가 이제 곧 종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는 또 하나의 슬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1월, 이 드라마에서 제작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던 이힘찬 프로듀서가 "모든 것이 버겁다"는 말만 남긴 채, 세상을 등진 일이 입니다. 이른 나이에 SBS에 입사하여 세상살이를 헤쳐나가는데에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큰 슬픔에 잠겼고, 일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책임감으로 스튜디오S까지 10년 가까이 함께 일한 동료를 잃은 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도 대책위에 함께하면서 노사 공동조사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과정을 함께하였습니다. 비록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지난 4월부터 노사가 합의한 조사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하여 조사를 진행하여, 30여명의 동료와 드라마 산업 관계자들을 면담 조사하였고 스튜디오S가 제공한 자료들도 검토하였습니다. 드라마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제작 과정에서 통용되던 기준들이 무너지고, 이러한 구조적 문제들은 <소방서 옆 경찰서>라는 작품의 특성과 함께 고인에게 막대한 업무 스트레스가 가해졌습니다. 특히 부족한 예산과 시간 제약 속에서 무사히 작품을 완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7일에는 유족과 스튜디오S 측의 간담회가 마련되었습니다. 회사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서 공식 사과를 하였고 재발 방지 대책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하였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이러한 공동조사에 대한 결과 보고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추후 이행 과정을 함께 점검하고 드라마 제작업계 전반의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입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도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함께하겠습니다.


한 해동안에도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를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2년 한 해동안에도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를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 후원해주신 기부금은 소득세법 시행령 제80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지정기부금으로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서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후원자(후원단체)의 주민등록번호(사업자등록번호)가 필요합니다.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양식을 2021년 12월 31일까지 작성해주세요.
기부금영수증은 1월 6일에 홈택스 전자기부금영수증으로 일괄발급해드릴 예정입니다.

작성이 어려우신분께서는 아래로 연락을 주시면 도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22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가계부조사 
“내 월급통장이 텅장이 되는 이유들” 조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패션어시유니온(청년유니온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지부)와 함께 현재 일하고 있는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들을 대상으로 생계비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응답자 총 86명)


그 결과, 평균 생활비 합계가 월 157만 3천 원이라는 매우 낮은 소비 지출을 하고 있다. 이는 2021년도 비혼단신근로자 평균 실태생계비 220만 5,432원의 71% 수준이었습니다.

응답자의 55%는 사용하는 생활비보다도 낮은 월 임금으로 인하여 적자 상태임이 확인되었으며,

평균 월 임금은 145만 원으로 이전 조사와 비교하여 대폭 높아졌으나, 업계 특유의 장시간 노동 관행에 비추어 볼 때, 여전히 시간당 임금은 최저임금의 절반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응답자의 79%는 최근 1년간 생활비 부족으로 부모·친척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하였고, 50%는 원래 가지고 있던 적금 등을 중도 해지하거나 저축에서 충당하였다고 답하였습니다.


화려한 방송미디어 산업의 뒤에서는 기본적인 생계도 안 되는 근로조건으로 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청년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패션어시유니온은 이러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11월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10.29 이태원 참사로 참 슬픈 시간이었습니다. 
11월 초에 진행된 <산재가족네트워크 다시는> 전시회와 함께, 생명안전과 산업재해에서 안전한 사회를 위한 연대의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전시회<다시는>에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 전시회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햇살이 따스히 비치는 서울역 인근 성분도 은혜의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소중한 공간을 빌려주신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감사드립니다


전시는 가족분들이 보내주신 사고 이전의 일상을 나타낼 수 있는 모습들과 사고를 겪으면서 싸움에 나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물품과 사진 등으로 그리고 가족분들이 "다시는 일하다 죽지않게"라는 주제로 만든 이어말하기를 그림으로 꾸민 공동작업물이 2층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오신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모아서 "다시는"이라는 글자를 만드는 참여 공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사고 이후의 삶을 해쳐나가는 <다시는> 가족분들의 이야기가 전시회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도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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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 1833-8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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