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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포 날짜 : 2020.03.05
고 이재학 피디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CJB청주방송의 고인 모욕행위 중단과 진상조사 합의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
CJB청주방송에서 14년 동안 일한 이재학 피디. 정규직 피디보다 두 배 일하면서 절반도 되지 않는 월급을 받아왔던 프리랜서 피디가 동료 비정규직 피디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다 해고당한 후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목숨을 끊은 지 한 달이 지났다. <아름다운 충북>, <TV닥터 건강클리닉>, <청풍논객>과 같은 정규 프로그램과 각종 특집프로그램을 연출하며 CJB청주방송에 청춘을 바친 이재학 피디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국민들이 억울한 죽음에 공분했다.
고인의 죽음 후 2주가 지나서야 회사는 “고 이재학 피디에게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진상 규명을 위해 유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다시 열흘이 지난 2월27일, 회사는 유족, 노사, 시민대책위가 참여한 4자 대표회의에서 △진상조사위 활동에 적극 협력 △현장출입, 현장조사, 자료 제출, 관계자 소환 등 조사에 성실히 참여 △요청사항 즉시 이행 △조사결과 수용 △해결방안 및 개선방안 즉시 이행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회사는 유족과 대책위를 우롱했다. 대표이사의 지시로 청주방송 건물 전체에 고인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1차 소송 판결문을 게시해 고인과 유족을 욕보였고, 회사 내에 유족 및 유족대리인에 대한 악선전을 유포시켰다. 3월3일 1차 진상조사위원회에서는 진상조사위의 조사대상이 될 여지가 있는 회사 측 변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했다. 다른 진상조사위원들이 강력히 항의하자 사측 변호사는 유족 대리인의 진상조사위원회 참여를 문제 삼아 회의를 파행으로 몰아갔다. 뒤늦게 대표이사는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판결문 게시 등을 사과했지만, 진상조사 대상의 조사위원 배제와 가해자 현장 배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고 이재학 피디가 왜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진실을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다. 진실을 은폐하고 증거를 조작한 회사에 대해 고인은 목숨을 끊기 전에 이런 글을 남겼다.
“전국의 어느 프리랜서가 회사의 PD로 지자체를 다니며 협약을 하고 공무원들과 협의를 하고 다닙니까? 또 어느 프리랜서가 직접 기안을 올려 결제받은 사항을 들고 업무를 처리하러 경영국을 수시로 드나듭니까? 또 어느 프리랜서가 예산을 짜고 받으러 다닙니까?
심지어 저에게 붙여주었던 PD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사측은 부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 저에게 사내에서조차 이재학 PD라고 부르던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우리는 CJB청주방송 이두영, 이성덕 대표이사에게 묻는다.
당신들이 국민에게 밝힌 것처럼 진정 고 이재학 피디에게 머리 숙여 명복을 빌고 있는가?
이재학 피디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마음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가해자들의 현장 출입을 전면 금지시키고, 사측 변호사의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철회하라.
3월6일 4자 대표회의에서도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진상조사를 파행시킨다면, 우리는 더 이상 회사에 어떤 기대도 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과 시민사회와 함께 불의한 언론사에 대한 무한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0년 3월5일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명예회복,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고 이재학 피디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CJB청주방송의 고인 모욕행위 중단과 진상조사 합의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
CJB청주방송에서 14년 동안 일한 이재학 피디. 정규직 피디보다 두 배 일하면서 절반도 되지 않는 월급을 받아왔던 프리랜서 피디가 동료 비정규직 피디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다 해고당한 후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목숨을 끊은 지 한 달이 지났다. <아름다운 충북>, <TV닥터 건강클리닉>, <청풍논객>과 같은 정규 프로그램과 각종 특집프로그램을 연출하며 CJB청주방송에 청춘을 바친 이재학 피디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국민들이 억울한 죽음에 공분했다.
고인의 죽음 후 2주가 지나서야 회사는 “고 이재학 피디에게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진상 규명을 위해 유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다시 열흘이 지난 2월27일, 회사는 유족, 노사, 시민대책위가 참여한 4자 대표회의에서 △진상조사위 활동에 적극 협력 △현장출입, 현장조사, 자료 제출, 관계자 소환 등 조사에 성실히 참여 △요청사항 즉시 이행 △조사결과 수용 △해결방안 및 개선방안 즉시 이행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회사는 유족과 대책위를 우롱했다. 대표이사의 지시로 청주방송 건물 전체에 고인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1차 소송 판결문을 게시해 고인과 유족을 욕보였고, 회사 내에 유족 및 유족대리인에 대한 악선전을 유포시켰다. 3월3일 1차 진상조사위원회에서는 진상조사위의 조사대상이 될 여지가 있는 회사 측 변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했다. 다른 진상조사위원들이 강력히 항의하자 사측 변호사는 유족 대리인의 진상조사위원회 참여를 문제 삼아 회의를 파행으로 몰아갔다. 뒤늦게 대표이사는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판결문 게시 등을 사과했지만, 진상조사 대상의 조사위원 배제와 가해자 현장 배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고 이재학 피디가 왜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진실을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다. 진실을 은폐하고 증거를 조작한 회사에 대해 고인은 목숨을 끊기 전에 이런 글을 남겼다.
“전국의 어느 프리랜서가 회사의 PD로 지자체를 다니며 협약을 하고 공무원들과 협의를 하고 다닙니까? 또 어느 프리랜서가 직접 기안을 올려 결제받은 사항을 들고 업무를 처리하러 경영국을 수시로 드나듭니까? 또 어느 프리랜서가 예산을 짜고 받으러 다닙니까?
심지어 저에게 붙여주었던 PD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사측은 부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 저에게 사내에서조차 이재학 PD라고 부르던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우리는 CJB청주방송 이두영, 이성덕 대표이사에게 묻는다.
당신들이 국민에게 밝힌 것처럼 진정 고 이재학 피디에게 머리 숙여 명복을 빌고 있는가?
이재학 피디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마음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가해자들의 현장 출입을 전면 금지시키고, 사측 변호사의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철회하라.
3월6일 4자 대표회의에서도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진상조사를 파행시킨다면, 우리는 더 이상 회사에 어떤 기대도 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과 시민사회와 함께 불의한 언론사에 대한 무한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0년 3월5일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명예회복,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