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사후보도자료] 유튜브 뒤의 프리랜서 노동, 자율성과 지속불가능성의 딜레마

2024-11-07
조회수 96

  • 수신 : 각 언론사 사회부, 문화부 담당
  • 연락처 :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김영민 센터장 (1833-8261)
    청년유니온 심순경 조직팀장 (02-735-0261)

[유튜브 영상 편집자 노동 실태 심층인터뷰 결과 발표 토론회]

'유튜브 뒤의 프리랜서 노동, 미디어 플랫폼 뒤의 청년노동'

새로운 청년 노동으로서의 유튜브 노동, 자율의 외피 속의 자기착취적 노동
완성 영상 분량을 기준으로 한 낮은 단가 체계에 대한 불만
시간과 장소에 대한 자율성과 성취감으로 감내하지만, 지속가능성도 낮아
플랫폼에 얽혀있는 흩어진 노동 주체들의 보호와 연대 방안 모색해야

  • 일시 : 11월 7일 (목) 오전 10시
  • 장소 :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모임방 6 (홍대입구역 인근)
  • 주최 :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청년유니온, 사무금융우분투재단
  1. 정론직필에 힘쓰시는 언론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2. 방송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공익법인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청년세대 노동조합 청년유니온,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11월 7일(목) 오전 10시에 유튜브 영상 편집자 노동 실태 심층인터뷰 결과 발표 토론회, "유튜브 뒤의 프리랜서 노동, 미디어 플랫폼 뒤의 청년노동"을 진행하였다.


  3.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난 6월부터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로부터 일감을 받아서 일하는 영상 편집자 15명에 대해 심층 인터뷰 결과를 발표하였다.

  4. 첫 번째 발제로 청년유니온 심순경 조직팀장이 청년노동의 이행기의 관점에서 유튜브 영상편집자의 노동에 대해 다루었다. 심 팀장은 "청소년·청년 세대에게 친숙한 '유튜브 편집 일'은 기존의 방송 산업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존의 열정페이는 '안정적인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위해 종속적이고 열정적인 노동을 요구하고, 다음으로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부당함을 참는 구조였다면", 유튜브 영상 편집자의 노동은 "자율적인 고용관계"의 특성과 "착취의 대상이 명확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착취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고" 말하였다.

  5. 두 번째 발제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송하민 사무차장이 15명의 영상 편집자를 만난 인터뷰 결과를 설명하였다. 송 차장은 "유튜브 영상 편집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낮은 수익과 그것을 유지하게 하는 결과물 1분 당 단가 체계"로 편집자들도 이에 대한 문제를 알고 있지만, 이를 거부하면 일감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노동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낮은 처우에도 영상편집자들이 일을 지속하는 요인으로 직업만족도와 성취감을 이야기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문화 콘텐츠는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조회수, 댓글, 좋아요 등으로 즉각적이며 정량적인 피드백을 통한 명확한 ‘직업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의 현실은 높은 ‘직업만족도’로 버티고 있지만 진로에 대해 물으면 미래에는 영상편집 일을 지속할 수 없을 것으로 보았다"고 하였다. 이는 역시 낮은 처우에서 기인한 것이라 말했다.


  6. 첫 번째 토론으로 서울과학기술대 디지털문화전공 이광석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범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유튜브 영상 편집 등 플랫폼 미디어 콘텐츠 제작 노동시장에 미치는 이의 영향에 대한 후속 분석"이 필요하고, "플랫폼을 매개한 보상 없는 노동 '수탈'의 편법"이 이뤄지는 "유튜버 자신이 영상편집자인 다수 아마추어 크리에이터의 실상"을 함께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동영상 창제작 프리랜서 노동자들의 포괄적인 플랫폼 미디어 문화산업 노동시장의 매핑"을 하여 "플랫폼에 얽혀 각자 흩어진 노동 주체들의 노동권 보호를 위한 연대 단위를 어떻게 꾸릴 것인지" 고민해봐야한다고 하였다.

  7. 두 번째 토론으로 일하는시민연구소 신솔아 정책위원은 조사 결과가 "프리랜서 아웃소싱 플랫폼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가격경쟁과 불합리한 노동강도의 문제를 함축"하고 있다며, 편집자들이 "인식하는 ‘자율적 노동’이 실제로 얼마나 자율적 인지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하였다. 그 근거로 이들의 자율성은 "주로 시간과 장소 선택의 유연성에 국한되어 매우 제한적 수준"이라는 점이었다.

  8. 세 번째 토론으로 조건준 아유 대표가 프리랜서 노동의 결사와 권리 증진 방안에 대한 토론을 하였다. 조 대표는 "유튜브 노동은 규율되거나 규범이 없다고 할 정도로 미성숙한 노동시장"으로, 이런 노동시장의 미래를 예단하기 어려우나, "사라질 노동시장은 안정적 전망을 갖고 결사체를 만들 기반이 되기는 어렵다"고 하였다. 또한 "온라인 접속을 통한 연결은 빈번하지만, 오프라인에서 동종업계 동료와 연결은 매우 취약한 초단절 상태"를 보여주며, 권리 주체로서의 발전 가능성 탐색이 필요하며, 이들을 어떻게 주체로서 호명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9. 사회를 맡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김영민 센터장은 유튜브를 매개로 하여 이뤄지는 다양한 노동의 모습에 대해 살펴보고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하였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hanbitcenter@gmail.com
서울시 마포구 매봉산로 37, DMC산학협력연구센터 604호 1833-8261
수신거부 Unsubscrib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