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 충북청주민주노총 충북본부 대회의실에서 이재학PD의 3주기 추모제와 고인의 방송노동현장을 기록한 추모집 '안녕, 재피'의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故 이재학PD는 CJB청주방송에서 14년 근무했던 베테랑 PD 이었습니다. 고인은 CJB청주방송에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고, 이에 고인은 개인적인 억울함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함께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는 선례를 남기고자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소송과정에서 수많은 위법하고 부당한 일들을 당하며 분노를 느끼던 중 1심 패소 직후인 2020년 2월 4일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에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를 포함한 57개의 노동운동단체, 언론운동단체, 인권운동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이 <CJB청주방송 故 이재학PD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회사측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이재학PD의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 고인이 생전에 원했던 청주방송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구조와 노동조건 개선하였습니다.
3주기 추모제와 출판기념회에는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용관 이사와 김영민 센터장, 진재연 사무국장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지역에서 이재학PD와 함께 싸우고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던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와 고인의 동료 그리고 유가족 분들이 자리하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고 더 나은 방송노동환경을 위하여 연대의 뜻을 모았습니다. 추모제에서 고인의 누나 이슬기 님의 인사와 한빛센터 이용관 이사의 추모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참으로 추운 네 번째 겨울이다. 그래도 많은 분들 덕분에 꿋꿋하게 버텨온 것 같다. 우리 가족 옆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늘 함께할 거라고 약속드린다.”
유가족 이슬기
“이재학 PD 당신을 기억합니다. 먼저 떠난 이한빛 PD와 지난해 그대들 곁으로 간 이힘찬 SBS PD와 만나 근심 걱정 없는 하늘나라에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나요. 그대가 14년간 일했던 CJB 청주방송에서 억울하게 해고당하고 싸우다가 우리 곁을 떠난 후 우리는 그대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고 그대의 억울한 죽음을 진상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싸우고 노력해왔어요. 그대들처럼 방송노동 현장의 구조적 문제에 절규해 세상을 떠나는 청년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고, 그대들을 기억하고 더 나은 방송노동 현장과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기 모였네요”
이용관 이사
추모제 2부에서는 <안녕, 재피> 추모집 출판기념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재피'는 동료들이 고인을 부르던 별명이었습니다. 추모집에는 고인을 기억하는 직장동료, 친구들, 유가족, 방송노동자들, 대책위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추모집을 함께 제작한 고인의 동생 이대로 님이 소감을 들려주셨습니다.
“형이 가졌던 녹취록을 듣다보니 형 목소리보다 전화하고 있는 상대방과 친구들 목소리가 많이 들렸다. 이분들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면 그게 형 이야기가 되겠구나 생각했다...형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가족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다른 동료분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갖고 있다”
유가족 이대로
故 이재학PD 3주기 추모제 '이재학과 친구들의 밤', '안녕, 재피' 출판기념회는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자리에 함께한 모두가 연대의 마음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도 고인을 기억하며 방송노동현장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함께 싸우고 연대해나가겠습니다.
지난 2월 3일 충북청주민주노총 충북본부 대회의실에서 이재학PD의 3주기 추모제와 고인의 방송노동현장을 기록한 추모집 '안녕, 재피'의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故 이재학PD는 CJB청주방송에서 14년 근무했던 베테랑 PD 이었습니다. 고인은 CJB청주방송에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고, 이에 고인은 개인적인 억울함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함께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는 선례를 남기고자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소송과정에서 수많은 위법하고 부당한 일들을 당하며 분노를 느끼던 중 1심 패소 직후인 2020년 2월 4일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에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를 포함한 57개의 노동운동단체, 언론운동단체, 인권운동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이 <CJB청주방송 故 이재학PD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회사측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이재학PD의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 고인이 생전에 원했던 청주방송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구조와 노동조건 개선하였습니다.
3주기 추모제와 출판기념회에는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용관 이사와 김영민 센터장, 진재연 사무국장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지역에서 이재학PD와 함께 싸우고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던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와 고인의 동료 그리고 유가족 분들이 자리하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고 더 나은 방송노동환경을 위하여 연대의 뜻을 모았습니다. 추모제에서 고인의 누나 이슬기 님의 인사와 한빛센터 이용관 이사의 추모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추모제 2부에서는 <안녕, 재피> 추모집 출판기념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재피'는 동료들이 고인을 부르던 별명이었습니다. 추모집에는 고인을 기억하는 직장동료, 친구들, 유가족, 방송노동자들, 대책위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추모집을 함께 제작한 고인의 동생 이대로 님이 소감을 들려주셨습니다.
故 이재학PD 3주기 추모제 '이재학과 친구들의 밤', '안녕, 재피' 출판기념회는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자리에 함께한 모두가 연대의 마음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도 고인을 기억하며 방송노동현장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함께 싸우고 연대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