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현장 노동자 오픈테이블 <드라마 뒤에 우리가 있다> 각 부분별 1차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예상했것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하지는 못했습니다. 참가하시기로 하셨던 분들이 당일 아침에 갑자기 야간 촬영이나 야근이 잡혀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일부 현장 노동자들은 전날이 되어야 비로소 다음날 스케줄을 알 수 있다고 하시다가 결국 행사 당일에 촬영 스케줄이 잡혀 못오시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명하듯 매번 언론사에서 취재를 나왔고 많은 수는 아니지만 참가하신 분들에게 제작 환경에 대한 생생하고 전문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픈테이블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해 드립니다.
①<후반작업 모임>
-사진으로 말해요
(사진2)
DI(색보정)기사 A : 모 드라마 편집 작업 중 에너지드링크, 커피 캔이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니다. 계속 잠이 오는 것을 버티다보니 하루동안 10캔을 마셨다. 이 드라마를 편집할 때 103시간 연속으로 작업을 진행한 적도 있었다.
-어디까지 겪어봤나> 우리 현장의 BEST/WORST
편집기사 B : 후반 작업은 촬영 현장과 다른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어려운 현실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말도 안되는 지시가 주어지는 것 같다. 연출팀 신입은 배우나 스탭들에게 ‘지시’를 하는 것을 배운다. 다른 직군을 이해할 시간도, 기회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문제가 심해지면, ‘나는 정규직 너는 비정규직’ ‘나는 지시하는 사람 너는 내 지시 받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DI(색보정)기사 A : 현장에서 작업 내용을 보내주면 방송 전 최소 2시간의 여유는 있어야한다. 하지만 방송 직전까지 실시간 촬영한 편집본이 우리에게 넘어오기 때문에 한 컷이 올때마다 바로 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업무가 끝난줄 알고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방송 15분전에 16컷의 작업을 1분만에 완료하라는 지시가 와서 당황스러웠던적이 있다.
-우리 현장은 000이다
편집기사 B : 우리 현장은 ‘사발식’이다. 사발의 술을 다들 돌아가며 마시고 가장 뒤에 있는 사람이 결국 많이 마시는 구조인데 후반작업이 바로 그렇다. 촬영장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어느 순간부터 후반작업이 모두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DI(색보정)기사 A : 너무나도 공감간다. 방송에 나갈때는 어떻게든 수습해서 나가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온갖 지지고 볶고 하는 일들은 드러나지 않는다. 결국 수습을 하지 못했을 때, 모든 문제는 결국 후반작업에 전가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가 만드는 우리의 요구 : 이렇게 해야 바뀐다!
편집기사 B : 해외의 경우 촬영팀과 조명팀이 함께 ‘DP팀’으로 묶여서 유기적으로 작업된다. 후반작업 역시 이렇게 가면 좋지 않을까? 물론 CG-VFX-DI는 같은 후반작업이라도 상황이 서로 달라서 쉽지는 않을 것이다.
DI(색보정)기사 A : 해외에서는 ‘마스터링’작업이라고 후반작업에서 모든 영상조합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각 요소들의 조합된 결과를 컨트롤하는 직군이 있다. 한국에는 그에 대한 인식이 없다. 후반작업에 대한 이해도 높지 않고, 기술적인 표준을 이해하는 전문가도 없다. 게다가 드라마의 경우 주어지는 작업시간이 너무 짧다. 지금까지 있었던 드라마 제작 현장 사건, 사고도 결국 모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서 생긴 것이 대다수이다.
또한 후반작업팀들은 노조 결성도 안되어 있다. 애초에 서로가 대면하기도 어려우니 어떤 현장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음알음으로 알 뿐 다들 일이 바빠서 보지 못한다. 임금지급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 촬영킴의 경우 어느정도 기준이 있지만 후반작업은 이러한 기준조차 없다.
편집기사 B : 정부의 정책 방향도 수정될 필요가 있다. 한동안 정부는 3D 산업을 키우겠나는 명목으로 대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에 정책 지원을 몰아줬던 일이 있다. 그러나 양성된 인재의 수만큼 후반작업 산업이 성숙하지는 않았고, 인프라가 발전하지는 않았다. 결국 실업자만 양산하고,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만 늘렸을 뿐이다. 정부의 정책이 단순한 산업 진흥이 아니라 건강하게 재생산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관련기사 보기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
드라마 현장 노동자 오픈테이블 <드라마 뒤에 우리가 있다>는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의 지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픈테이블은 올 하반기 계속해서 진행합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신청 바랍니다.


드라마 현장 노동자 오픈테이블 <드라마 뒤에 우리가 있다> 각 부분별 1차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예상했것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하지는 못했습니다. 참가하시기로 하셨던 분들이 당일 아침에 갑자기 야간 촬영이나 야근이 잡혀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일부 현장 노동자들은 전날이 되어야 비로소 다음날 스케줄을 알 수 있다고 하시다가 결국 행사 당일에 촬영 스케줄이 잡혀 못오시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명하듯 매번 언론사에서 취재를 나왔고 많은 수는 아니지만 참가하신 분들에게 제작 환경에 대한 생생하고 전문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픈테이블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해 드립니다.
①<후반작업 모임>
-사진으로 말해요
(사진2)
DI(색보정)기사 A : 모 드라마 편집 작업 중 에너지드링크, 커피 캔이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니다. 계속 잠이 오는 것을 버티다보니 하루동안 10캔을 마셨다. 이 드라마를 편집할 때 103시간 연속으로 작업을 진행한 적도 있었다.
-어디까지 겪어봤나> 우리 현장의 BEST/WORST
편집기사 B : 후반 작업은 촬영 현장과 다른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어려운 현실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말도 안되는 지시가 주어지는 것 같다. 연출팀 신입은 배우나 스탭들에게 ‘지시’를 하는 것을 배운다. 다른 직군을 이해할 시간도, 기회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문제가 심해지면, ‘나는 정규직 너는 비정규직’ ‘나는 지시하는 사람 너는 내 지시 받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DI(색보정)기사 A : 현장에서 작업 내용을 보내주면 방송 전 최소 2시간의 여유는 있어야한다. 하지만 방송 직전까지 실시간 촬영한 편집본이 우리에게 넘어오기 때문에 한 컷이 올때마다 바로 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업무가 끝난줄 알고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방송 15분전에 16컷의 작업을 1분만에 완료하라는 지시가 와서 당황스러웠던적이 있다.
-우리 현장은 000이다
편집기사 B : 우리 현장은 ‘사발식’이다. 사발의 술을 다들 돌아가며 마시고 가장 뒤에 있는 사람이 결국 많이 마시는 구조인데 후반작업이 바로 그렇다. 촬영장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어느 순간부터 후반작업이 모두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DI(색보정)기사 A : 너무나도 공감간다. 방송에 나갈때는 어떻게든 수습해서 나가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온갖 지지고 볶고 하는 일들은 드러나지 않는다. 결국 수습을 하지 못했을 때, 모든 문제는 결국 후반작업에 전가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가 만드는 우리의 요구 : 이렇게 해야 바뀐다!
편집기사 B : 해외의 경우 촬영팀과 조명팀이 함께 ‘DP팀’으로 묶여서 유기적으로 작업된다. 후반작업 역시 이렇게 가면 좋지 않을까? 물론 CG-VFX-DI는 같은 후반작업이라도 상황이 서로 달라서 쉽지는 않을 것이다.
DI(색보정)기사 A : 해외에서는 ‘마스터링’작업이라고 후반작업에서 모든 영상조합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각 요소들의 조합된 결과를 컨트롤하는 직군이 있다. 한국에는 그에 대한 인식이 없다. 후반작업에 대한 이해도 높지 않고, 기술적인 표준을 이해하는 전문가도 없다. 게다가 드라마의 경우 주어지는 작업시간이 너무 짧다. 지금까지 있었던 드라마 제작 현장 사건, 사고도 결국 모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서 생긴 것이 대다수이다.
또한 후반작업팀들은 노조 결성도 안되어 있다. 애초에 서로가 대면하기도 어려우니 어떤 현장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음알음으로 알 뿐 다들 일이 바빠서 보지 못한다. 임금지급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 촬영킴의 경우 어느정도 기준이 있지만 후반작업은 이러한 기준조차 없다.
편집기사 B : 정부의 정책 방향도 수정될 필요가 있다. 한동안 정부는 3D 산업을 키우겠나는 명목으로 대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에 정책 지원을 몰아줬던 일이 있다. 그러나 양성된 인재의 수만큼 후반작업 산업이 성숙하지는 않았고, 인프라가 발전하지는 않았다. 결국 실업자만 양산하고,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만 늘렸을 뿐이다. 정부의 정책이 단순한 산업 진흥이 아니라 건강하게 재생산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관련기사 보기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
드라마 현장 노동자 오픈테이블 <드라마 뒤에 우리가 있다>는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의 지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픈테이블은 올 하반기 계속해서 진행합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신청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