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미디어노동포럼을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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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5일 오후 1시부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 2025 미디어노동포럼 <플랫폼이 바꾸고 있는 카메라 뒤의 노동>이 진행되었습니다. 한빛센터가 지난 1년간 진행해왔던 숏폼 제작현장 스태프들의 더욱 열악해진 방송노동환경을 조사한 내용과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일 경험을 확인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의 제목은 <플랫폼이 바꾸고 있는 카메라 뒤의 노동>입니다. OTT와 유튜브 등 거대 영상 콘텐츠 플랫폼의 등장으로 한국의 미디어 산업은 그야말로 강산이 바뀐 수준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외적으로 보면 수많은 한국 영화·드라마 콘텐츠들의 눈부신 성공이 이어졌지만 내부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앙상해진 산업 경쟁력과 열악해진 현장의 모습만이 남아있습니다. 드라마 제작 편수의 급감, 숏폼 콘텐츠의 등장과 더욱 짧아지는 계약기간, 새로운 창작 주체인 크리에이터들의 등장과 그들이 연예인과 방송 콘텐츠를 일정부분 대체하는 현상 등 산업의 작동 방식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때문에 한빛센터는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에 주목하고, 이들의 등장으로 나타난 산업의 변화와 그 양상을 조망하고자 하였습니다.


넓은 영역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하였기에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했는데요. 첫 번째 세션은 <OTT로 인한 드라마 산업의 변화와 숏폼 미디어의 불안정 노동>이라는 제목으로 준비했습니다. 사회를 맡아주신 하장호 문화연대 문화정책위원회장님의 소개로 시작된 김영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센터장의 발제는 방송노동영역까지 뻗어나간 숏폼 제작 환경에 대한 조사결과 이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발제는 권예지 미디어광고연구소 선임연구위원님이 맡아주셨는데요. OTT이후의 방송미디어 산업의 모습과 숏폼의 등장에 대한 내용을 들려주셨습니다.


토론에서도 유익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김유정 MBC 전문연구위원님께서는 글로벌 OTT 시대 방송사업자의 영역까지 침범당하는 상황 속에서 한국의 공영방송이 어떠한 모습으로 남아야 하는지 토론을 준비해주셨으며, 이진아 이산노동법률사무소 노무사님은 제작기간이 극단적으로 짧은 숏폼 제작현장이 늘어나는 지금의 상황 속에서 이러한 프로젝트 계약 형태의 위험과 법적 쟁점에 대해 다루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업의 변화 속에서 방송 출연자의 권리가 침해받는 상황에 대하여 차기환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전문위원님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세션은 <유튜브가 만든 거대한 생태계와 뉴미디어의 노동 양상>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했습니다. 사회를 맡으신 김정은 일하는시민연구소 사무처장님의 소개로 시작된 송하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차장의 발제는 미디어 산업에 새롭게 등장한 강자인 유튜브와 그 속에서 일하는 크리에이터의 모습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신현우 문화연구자 님의 이들을 규율하는 플랫폼 알고리즘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론에서는 알고리즘과 플랫폼의 통제와 노동자 파편화에 대응하기 위한 이야기들로 채워졌습니다. 김설 청년유니온 위원장의 파편화된 플랫폼 노동자의 조직화 방안과 이들을 연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며, 김소형 서울과학기술대 강사님의 크리에이터의 일과 노동이 어디까지인지, 또 무엇을 견지하는지에 대한 질문, 마지막으로 송명진 한국프리랜서플랫폼노동공제회 사무국장님의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플랫폼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포럼을 통해 플랫폼이 가져온 산업의 변화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방송산업의 앞으로의 전망은 여전히 플랫폼 강세의 시장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그 속에서 현장노동자를 보호하고 플랫폼 속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하여 움직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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