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영재 성악가 추모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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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1일 (화), 한빛센터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예술인의 안전·창작·노동을 외면하는 예술인 정책의 전면적 재고가 필요하다_故 안영재 성악가를 추모하며>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2023년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리허설 중, 400kg이 넘는 무대장치에 의해 성악가 故 안영재 님이 척수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故 안영재 성악가님은 휠체어에 의지하며,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세종문화회관과 오페라 운영사 측은 책임을 회피했고, 억대의 치료비를 스스로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21일 약물 치료 부작용으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이에  "예술인의 안전권·창작권·노동권 보장을 위한 문화예술인 및 시민 일동" 명의로 개최된 이번 기자회견은 故 안영재 성악가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재부상한, 예술인의 작업 환경과 안전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과 개선을 요구하며 아울러 문화예술계 내에서 노동권과 창작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폭로하고, 정부와 관련 기관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은 추모 및 연대 공연으로 시작했습니다. 나라풍물굿의 박희정, 하애정님의 쑥향의례무를 시작으로 공연이 끝난 김재상 문화연대 사무처장, 정윤희 블랙리스트 이후 총괄디렉터, 이씬정석 문화예술노동연대 대표, 오빛나리 작가노조 준비위 위원장, 송하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차장, 권영국 정의당 대표님의 발언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래 한빛센터의 발언문중 일부를 함께 보내드립니다.


...... 가장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하는 드라마에서도 크고 작은 산재가 종종 발생합니다. 매일 바뀌는 촬영 장소, 빡빡한 촬영 일정, 수많은 이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되기도 하고, 폭염 속에서 야외 촬영이나 냉방이 없는 실내 촬영도 이뤄집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스태프들은 무더위 속에 안전조치가 없는 현장을 우려하고는 합니다. 법적으로 폭염에서 야외 촬영시 스태프들에게 적절한 휴식과 물, 그늘막을 제공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업계의 현실입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가장 흔한 산업재해는 넘어지거나 기기·차량과 충돌하는 일입니다. 수많은 변수가 매일매일 발생하는 촬영장에서 제작사가 모든 위험 변수를 완벽히 통제하기란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때문에 산재보험 가입을 통해 산재 발생 후 재활과 치료에 대한 보상적 조치가 매우 중요하지만 업계의 현실은 단체 상해보험 가입 처리가 고작이고 산업재해가 나면 큰 사고는 공상처리하고, 작은 사고는 그냥 넘어갑니다. 이런 문제들에 있어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업계에 일감이 없으니 문제제기는 곧 일자리가 위협받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때문에 현장 스태프들이 나서기 매우 어렵습니다. ......


기사 일기  : K컬처 300조 뒤 반복되는 예술인 사고…“제도적 장치 시급” << 클릭하여 기사 읽기


한빛센터도 故 안영재 님을 추모하며 문화산업 종사자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산업재해 문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또 사회적 안전망 개선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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