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9일,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1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에 의한 강제추행 사건을 고소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영상 보러가기
기자회견에는 한빛센터 김영민 센터장이 사회를 보고 강제추행 피해자의 어머님과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문효정 변호사님, 143엔터 신인개발팀 직원이었던 허유정님, 정치하는엄마들의 이유경 활동가님, 문화연대에 김재상 사무처장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143엔터 이용학 대표의 강제추행 사건은 지난해 10월에 일어났습니다. 143엔터의 설립자이자 대표 프로듀서 이용학(예명 디지털마스타, 당시 만46세) 대표는 소속 아이돌 멤버를 대표실로 불러서 3시간 동안 폭언과 협박을 가한 후, 강제추행과 성적 모멸감을 주는 성희롱을 가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만 19세 미만으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미성년자였습니다.
143엔터 이용학 대표는 사건 직후 피해자 부모를 만나 잘못을 인정하고 일선에서 물러날 것과 피해자와의 공간분리를 약속하는 각서도 썼습니다. 그러나 이용학은 하루만에 자신의 말을 뒤집어 가해사실을 부정하고 약속도 지키지 않았으며 왜곡된 말을 퍼트리고 다니며 피해자의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이용학의 행동 이에 충격을 받은 피해자는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대표는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팀에서 퇴출시키는 상황까지 만들었습니다.

김영민 센터장은 6개월이 지나서 기자회견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무대를 좋아했고 아이돌이라는 꿈을 지키기위해 팀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왜곡된 내용이 사실처럼 떠도는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전전긍긍하다가 마음을 추스리고 이 일을 꺼내기 까지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피해자의 어머님은 힘든 마음을 다잡으며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읽으셨습니다.

"그룹을 계속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 소망을 지키고 싶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아이가 또 다시 상처를 받을까, 또 어떤 거짓말로 대응을 할까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진짜로 아이를 지키고 싶습니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인생을 시작해야 할 아이입니다. 저는 아이가 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아직도 수많은 아이들이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감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업계에서 퇴출되어야 하며,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피해자 어머님의 입장문 발표에 이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문효정 변호사가 현재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며 신속한 수사를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위력으로서 추행한 사건으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제7조에 의거하여 2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1천만 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사안이고, 관련 유사하게 위력으로써 추행한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 판례가 있음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왼쪽 문효정 변호사님/ 오른쪽 허유정님
뒤이어 143엔터에서 신인개발팀으로 일했던 허유정님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허유정님은 대표가 이미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성추행을 저지른 바가 있으며, 임금이 밀리는 상황에서 소속 연습생에게 명품을 준다거나, 앨범 사재기를 하기 위해서 부모에게 현금 요구 등의 비상식적인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표의 악행은 지속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대표의 잘못이 묵과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사건에 있어서 녹취 등 관련 증거는 아주 제한적으로 공개되어야 하나, 불필요한 사실공방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정보가 담긴 음성파일과 이용학 대표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각서를 기자회견 장소에서 공개했습니다.
이용학이 작성한 각서
연대발언에는 문화연대 김재상 사무처장님과 정치하는엄마들의 이민경 활동가(공인노무사)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문화연대 김재상 사무처장 (좌) /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 활동가 (우)
김재상 사무처장님은 이번 일은 대중문화산업 전반에 내재한 구조적 문제로, 특히 아이돌 연습생과 젊은 아티스트들이 인권과 노동권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경 활동가님은 아동•청소년의 인권과 노동권이 지켜지지 않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실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호소하셨습니다.
연대발언을 끝으로 김영민 센터장은 향후 행보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① 143엔터테인먼트 측에 피해자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요구
② 피해자와의 전속 계약을 즉시 해지 요구
③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이용학 대표의 엄벌 요구
④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부처인 문체부의 대책 마련 요구
더불어 피해자의 동의 없이 피해자의 음성을 여과 없이 방송하고 사건을 자극적으로 소비시킨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대해서도 가능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발언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습니다.
앞으로 한빛센터는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전속계약 해지, 이용학 대표의 엔터업계 퇴출을 위해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엔터산업에서 일어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힘을 보탤 기획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보도 기사 모음]
* 글자를 클릭하시면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2025년 4월 29일. [“143 엔터테인먼트 대표, 걸그룹 멤버에 폭언·성희롱”]
연합뉴스 2025년 4월 29일 [걸그룹 前 멤버, 강제추행 혐의로 소속사 대표 고소]
스포츠경향 2025년 4월 29일 [143엔터 전 직원 “이용학 대표, 과거에도 강제추행多… 연습생 부모에게 현금도 받아”]
뉴스엔 2025년 4월 29일. [143엔터 이용학 대표, 성추행 인정 각서 공개되자 “왜곡 바로잡을 것” 뻔뻔]
[유튜브 영상]
KBS 2025년 4월 29일 [걸그룹 전 멤버 측 기자회견 “소속사 대표가 강제추행”]
YTN 4월 29일 [전직 걸그룹 멤버, 소속사 대표 고소..."강제 추행"]
연합뉴스TV 4월 29일 [미성년 아이돌 엄마의 눈물…"소속사 대표가 성추행"]
지난 4월 29일,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1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에 의한 강제추행 사건을 고소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영상 보러가기
기자회견에는 한빛센터 김영민 센터장이 사회를 보고 강제추행 피해자의 어머님과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문효정 변호사님, 143엔터 신인개발팀 직원이었던 허유정님, 정치하는엄마들의 이유경 활동가님, 문화연대에 김재상 사무처장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143엔터 이용학 대표의 강제추행 사건은 지난해 10월에 일어났습니다. 143엔터의 설립자이자 대표 프로듀서 이용학(예명 디지털마스타, 당시 만46세) 대표는 소속 아이돌 멤버를 대표실로 불러서 3시간 동안 폭언과 협박을 가한 후, 강제추행과 성적 모멸감을 주는 성희롱을 가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만 19세 미만으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미성년자였습니다.
143엔터 이용학 대표는 사건 직후 피해자 부모를 만나 잘못을 인정하고 일선에서 물러날 것과 피해자와의 공간분리를 약속하는 각서도 썼습니다. 그러나 이용학은 하루만에 자신의 말을 뒤집어 가해사실을 부정하고 약속도 지키지 않았으며 왜곡된 말을 퍼트리고 다니며 피해자의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이용학의 행동 이에 충격을 받은 피해자는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대표는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팀에서 퇴출시키는 상황까지 만들었습니다.
김영민 센터장은 6개월이 지나서 기자회견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무대를 좋아했고 아이돌이라는 꿈을 지키기위해 팀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왜곡된 내용이 사실처럼 떠도는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전전긍긍하다가 마음을 추스리고 이 일을 꺼내기 까지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피해자의 어머님은 힘든 마음을 다잡으며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읽으셨습니다.
"그룹을 계속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 소망을 지키고 싶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아이가 또 다시 상처를 받을까, 또 어떤 거짓말로 대응을 할까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진짜로 아이를 지키고 싶습니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인생을 시작해야 할 아이입니다. 저는 아이가 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아직도 수많은 아이들이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감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업계에서 퇴출되어야 하며,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피해자 어머님의 입장문 발표에 이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문효정 변호사가 현재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며 신속한 수사를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위력으로서 추행한 사건으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제7조에 의거하여 2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1천만 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사안이고, 관련 유사하게 위력으로써 추행한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 판례가 있음도 설명해주셨습니다.
뒤이어 143엔터에서 신인개발팀으로 일했던 허유정님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허유정님은 대표가 이미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성추행을 저지른 바가 있으며, 임금이 밀리는 상황에서 소속 연습생에게 명품을 준다거나, 앨범 사재기를 하기 위해서 부모에게 현금 요구 등의 비상식적인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표의 악행은 지속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대표의 잘못이 묵과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사건에 있어서 녹취 등 관련 증거는 아주 제한적으로 공개되어야 하나, 불필요한 사실공방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정보가 담긴 음성파일과 이용학 대표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각서를 기자회견 장소에서 공개했습니다.
연대발언에는 문화연대 김재상 사무처장님과 정치하는엄마들의 이민경 활동가(공인노무사)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문화연대 김재상 사무처장 (좌) /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 활동가 (우)
김재상 사무처장님은 이번 일은 대중문화산업 전반에 내재한 구조적 문제로, 특히 아이돌 연습생과 젊은 아티스트들이 인권과 노동권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경 활동가님은 아동•청소년의 인권과 노동권이 지켜지지 않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실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호소하셨습니다.
연대발언을 끝으로 김영민 센터장은 향후 행보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① 143엔터테인먼트 측에 피해자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요구
② 피해자와의 전속 계약을 즉시 해지 요구
③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이용학 대표의 엄벌 요구
④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부처인 문체부의 대책 마련 요구
더불어 피해자의 동의 없이 피해자의 음성을 여과 없이 방송하고 사건을 자극적으로 소비시킨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대해서도 가능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발언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습니다.
앞으로 한빛센터는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전속계약 해지, 이용학 대표의 엔터업계 퇴출을 위해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엔터산업에서 일어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힘을 보탤 기획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보도 기사 모음]
* 글자를 클릭하시면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2025년 4월 29일. [“143 엔터테인먼트 대표, 걸그룹 멤버에 폭언·성희롱”]
연합뉴스 2025년 4월 29일 [걸그룹 前 멤버, 강제추행 혐의로 소속사 대표 고소]
스포츠경향 2025년 4월 29일 [143엔터 전 직원 “이용학 대표, 과거에도 강제추행多… 연습생 부모에게 현금도 받아”]
뉴스엔 2025년 4월 29일. [143엔터 이용학 대표, 성추행 인정 각서 공개되자 “왜곡 바로잡을 것” 뻔뻔]
[유튜브 영상]
KBS 2025년 4월 29일 [걸그룹 전 멤버 측 기자회견 “소속사 대표가 강제추행”]
YTN 4월 29일 [전직 걸그룹 멤버, 소속사 대표 고소..."강제 추행"]
연합뉴스TV 4월 29일 [미성년 아이돌 엄마의 눈물…"소속사 대표가 성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