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S 故 이힘찬 드라마 프로듀서 사망사건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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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가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연초에 이 드라마에서 제작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던 이힘찬 프로듀서가 "모든 것이 버겁다"는 말만 남긴 채, 세상을 등진 일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또다시 벌어진 비극이었습니다. 이른 나이에 SBS에 입사하여 세상살이를 헤쳐나가는데에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큰 슬픔에 잠겼고, 일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책임감으로 스튜디오S까지 10년 가까이 함께 일한 동료를 잃은 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도 대책위에 함께하면서 노사 공동조사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과정을 함께하였습니다. 비록 공동조사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지난 4월부터 노사가 합의한 조사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하여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30여명의 동료와 드라마 산업 관계자들을 면담 조사하였고 스튜디오S가 제공한 자료들도 검토하였습니다. 드라마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제작 과정에서 통용되던 기준들이 무너지고, 이러한 구조적 문제들은 <소방서 옆 경찰서>라는 작품의 특성과 함께 고인에게 막대한 업무 스트레스가 가해졌습니다. 특히 부족한 예산과 시간 제약 속에서 무사히 작품을 완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조사위원회는 이러한 조사 결과로 첫 방영일로부터 최소 6개월 이상의 적정 제작 기간의 확보, 연출자와 프로듀서 등 제작진 사이에서의 논의를 경영진이 함께 적극 해결하도록 하는 논의 구조, 안정적 인력 확보를 위한 체계 구축, 직무스트레스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의 재발방지 대책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러한 사항은 향후 진행될 노사 협의를 통해서 이행해나가도록 하였습니다.

지난 7일, 유족과 스튜디오S 측의 간담회가 마련되었습니다. 회사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서 공식 사과를 하였고 재발 방지 대책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하였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이러한 공동조사에 대한 결과 보고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추후 이행 과정을 함께 점검하고 드라마 제작업계 전반의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입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도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함께하겠습니다.



▶ 진상조사 보고서 보기 : https://hanbit.center/96/?idx=13442554&bmode=view


▶ 관련기사

한국일보 /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사, 이힘찬 PD 사망에 최소 6개월 사전 제작하기로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10817490001125?did=NA

JTBC / 김래원 새 드라마, 첫방 앞두고 故 이힘찬PD 사건 사과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91169

쿠키뉴스 /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사, 故 이힘찬 PD 사망 사건 사과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211090035

미디어오늘 / 스튜디오S 고 이힘찬 PD 사망원인은 ‘업무상 스트레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813

PD저널 / 드라마 구조적 한계 드러낸 이힘찬 프로듀서 사망...노사 개선방안 합의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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