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가계부조사 “내 월급통장이 텅장이 되는 이유들” 조사 결과
2022. 12. 13.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패션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는 연예인들의 의상(패션)을 담당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해당 연예인의 촬영 일정에 따라서 여기에 적절한 의상을 선택하고, 이를 대행사로부터 대여하여 수선하고, 이를 촬영현장에서 연예인에게 입히고 촬영 후에 이를 반납하는 업무들을 담당하는 이들이다. 기본적으로 스타일리스트들은 방송사 또는 연예기획사로부터 도급 계약으로 일을 수주하는데, 여러 스타들을 동시에 담당할 수 없으므로 어시스턴트를 팀원으로 개별 채용한다. 어시라는 명칭처럼 보조 역할에 국한되거나 배우는 과정이 존재할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저임금 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4대 보험 가입은커녕 근로계약서도 존재하지 않고, 정해진 출퇴근도 없이 부르면 나가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방송 산업과 패션 산업의 가장 말단에 위치한 직군이다. 2017년 전국여성노조, 2020~2021년 청년유니온에서 관련 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그 노동 실태가 알려지고 있다. |
《 요약 》
-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패션어시유니온(청년유니온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지부)와 함께 현재 일하고 있는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들을 대상으로 생계비 조사를 진행하였다. (응답자 총 86명)
- 그 결과, 평균 생활비 합계가 월 157만 3천 원이라는 매우 낮은 소비 지출을 하고 있다. 이는 2021년도 비혼단신근로자 평균 실태생계비 220만 5,432원의 71% 수준이다.
- 응답자의 55%는 사용하는 생활비보다도 낮은 월 임금으로 인하여 적자 상태임이 확인되었다.
- 평균 월 임금은 145만 원으로 이전 조사와 비교하여 대폭 높아졌으나, 업계 특유의 장시간 노동 관행에 비추어 볼 때, 여전히 시간당 임금은 최저임금의 절반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 부모·친적과 동거하지 않는 독립 가구의 경우, 주거비 및 공과금 등으로 평균 52만 8천 원을 부담하고 있어서 생활비 부담에서 가장 큰 압박일 것으로 보인다.
- 응답자의 79%는 최근 1년간 생활비 부족으로 부모·친척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하였고, 50%는 원래 가지고 있던 적금 등을 중도 해지하거나 저축에서 충당하였다고 답하였다.
- 화려한 방송미디어 산업의 뒤에서는 기본적인 생계도 안 되는 근로조건으로 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청년 노동자들이 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패션어시유니온은 이러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다.
2022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가계부조사 “내 월급통장이 텅장이 되는 이유들” 조사 결과
2022. 12. 13.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패션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는 연예인들의 의상(패션)을 담당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해당 연예인의 촬영 일정에 따라서 여기에 적절한 의상을 선택하고, 이를 대행사로부터 대여하여 수선하고, 이를 촬영현장에서 연예인에게 입히고 촬영 후에 이를 반납하는 업무들을 담당하는 이들이다.
기본적으로 스타일리스트들은 방송사 또는 연예기획사로부터 도급 계약으로 일을 수주하는데, 여러 스타들을 동시에 담당할 수 없으므로 어시스턴트를 팀원으로 개별 채용한다. 어시라는 명칭처럼 보조 역할에 국한되거나 배우는 과정이 존재할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저임금 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4대 보험 가입은커녕 근로계약서도 존재하지 않고, 정해진 출퇴근도 없이 부르면 나가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방송 산업과 패션 산업의 가장 말단에 위치한 직군이다. 2017년 전국여성노조, 2020~2021년 청년유니온에서 관련 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그 노동 실태가 알려지고 있다.
《 요약 》
-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패션어시유니온(청년유니온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지부)와 함께 현재 일하고 있는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들을 대상으로 생계비 조사를 진행하였다. (응답자 총 86명)
- 그 결과, 평균 생활비 합계가 월 157만 3천 원이라는 매우 낮은 소비 지출을 하고 있다. 이는 2021년도 비혼단신근로자 평균 실태생계비 220만 5,432원의 71% 수준이다.
- 응답자의 55%는 사용하는 생활비보다도 낮은 월 임금으로 인하여 적자 상태임이 확인되었다.
- 평균 월 임금은 145만 원으로 이전 조사와 비교하여 대폭 높아졌으나, 업계 특유의 장시간 노동 관행에 비추어 볼 때, 여전히 시간당 임금은 최저임금의 절반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 부모·친적과 동거하지 않는 독립 가구의 경우, 주거비 및 공과금 등으로 평균 52만 8천 원을 부담하고 있어서 생활비 부담에서 가장 큰 압박일 것으로 보인다.
- 응답자의 79%는 최근 1년간 생활비 부족으로 부모·친척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하였고, 50%는 원래 가지고 있던 적금 등을 중도 해지하거나 저축에서 충당하였다고 답하였다.
- 화려한 방송미디어 산업의 뒤에서는 기본적인 생계도 안 되는 근로조건으로 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청년 노동자들이 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패션어시유니온은 이러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