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스물일곱 젊은이여

관리자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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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춘식

영원한 스물일곱 젊은이여

이한빛 청년에게

  


얼마나 그 얼마나 벗어놓고 싶었을까

얼마나 그 얼마나 벗어나고 싶었을까

굴욕의 그 무거운 짐 내려놓고 싶었을까

  


생명 던진 그 선택은 전혀 옳지 않다마는

그대가 던진 물음그대가 외친 절규

시대를 깨우치고 있다이 세상을 깨웠다

  


그대가 살아 있다면 더 푸르를 이 산하(山河)

그대가 살아 있다면 더 높푸를 하늘이여

그대가 살아만 있다면 더 따뜻할 이 사회여 

  


아무리 발버둥쳐도 까땍없는 어둠 향해

온몸으로 던진 물음 촛불 되고 횃불 되어

이 시대 비치고 있다, ‘큰빛으로 밝구나

  


그냥도 힘든 세상그대는 말했었지

아무렇게 살면 안 돼요’, 그대는 말했다지

그대가 남겨준 말이 우리 가슴 후빈다

  


오늘 우린 그대를 본다그대의 부활을 본다

세월이 가도 가도 영원한 스물일곱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꿈의 향기 맡는다

  


2017. 7. 3.  고 춘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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