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사] 아동청소년 연예인, 상품 아닌 사람으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2020-01-09
조회수 261

지난해 12월 31일, 경향신문에서 한빛센터가 함께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공동행동 팝업'과 진행한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프로텍트 101’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한빛센터),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희망법),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등 8개 단체가 참여하는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공동행동 팝업’이 주축이다. 팝업은 1월 14일 국회 토론회에서 ‘아동·청소년 연기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학습권 보호 등을 규정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안 내용을 공개한다."

 - 왜 지금 팝업 프로젝트인가
 “2018년 12월에 만나 딱 1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아동·청소년 연기자 노동환경 개선에 국한해서 시작했다. 허정도 배우님이 한빛센터에 제안해주셨다. 성인 연기자들도 초장시간 노동을 견디기 힘든데 아이들도 똑같이 밤새우고 굶고, 쉽게 방치되고 함부로 대하는 일을 목격했다고 한다. <프로듀스 X 101>에서 문제가 나타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 연습생 문제까지 확장하게 됐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부모 소유로 생각하거나, 아동에게 인권이 있다는 인식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연예인을 상품으로 취급하면서 아동·청소년 연예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아이돌을 꿈꾸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 직업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성찰도 없었다. 원하는 아이들이 많으니까 이 시장에서는 함부로 해도 된다는 인식이 팽배한 듯하다.”

 -현재의 보호장치는 어떻게 평가하나.
 “구색만 있는 상황이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규정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아이돌의 유튜브 방송 등에선 아동·청소년 멤버가 있는데도 밤샘 연습을 하거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예술인복지법에도 인권보장, 산업재해 보험 가입 등이 포함돼 있긴 한데 선언적인 수준이다. ‘노력해야 한다’ 또는 ‘어떤 내용을 계약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기획사나 제작사를 실질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더 이상 제작자나 감독의 마인드에 기대선 안 된다. 실질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아동인권보호관’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영국의 제도를 벤치마킹했다. 영국에선 ‘샤프롱’이라는 보호자가 촬영현장에서 보건·안전 문제를 감시·감독한다. 여러 인권침해 문제를 예방하는 역할이다. 이들은 각 지자체에서 교육을 받고 라이선스를 얻는다.”
 “실질적으로 현장을 바꾸려면 그곳에 누군가 있어야 한다는 거다. (...) 어떤 형태의 보호관이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고민해 나가야 한다.”

 -시민들이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은.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프로텍터 101’ 캠페인을 하고 있다. (...) 저희 활동에 아동·청소년 예술인 당사자가 없다. (방송업계에서 활동을 이어가려면)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당사자가 있어야만 운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려는 분들과 저희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시민이 감시자가 돼주셨으면 좋겠다. <보니하니>도 시청자들이 문제를 제기해 조명받게 됐다. 아이돌 팬덤도 살인적인 스케줄을 지적하기도 한다. 한국 드라마나 K팝이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가지게 됐는데,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이면의 문제들도 함께 향상시켜야 하지 않나. (...)”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2001041827001&utm_source=kakaotalk&utm_medium=social_share&fbclid=IwAR3e8zBI5Zo7jQefIPITf2iPf6RAPQJfIODSVjFgK5tC3lZsOv1I6tH_WBw

0 0

본 홈페이지는 공익재단 공공상생연대기금과의 공동 사업으로 2019년에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