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드라마」는 노회찬7주기 헌정 도서로 노회찬재단의 "실천하는 인문예술교실"의 일환으로 진행된 구술생애사 작업에서 이뤄진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도서에는 '기록자'가 된 김혜영님께서 이용관님 말을 담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생애구술사란
개인의 삶과 경험을 구술로 기록해 역사 자료로 남기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구술자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면, 기록자가 이를 영상·글 등으로 남깁니다. 기록자는 민주화 운동 참여자, 여성, 노인,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삶을 기록하면서 개인을 넘어 사회를 돌아보게 되고 사회적 약자와 공동체의 목소리를 기록하게 됩니다.

김혜영님은 노회찬재단의 "최현숙의 구술생애사 작업"에 참가하여 구술생애사의 정의와 쓸모에 대해 배우고 주인공 선정과 인터뷰, 글쓰기 등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김혜영님은 구술생애사 작업에서 주인공을 본인의 배우자인 이용관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이용관의 저녁 어스름]
(한 여인이 대청소하듯 아들의 유품을 정리한다.) (NA) 당신은 퇴근하고 집에 오면 누워만 있었지. 깜깜해져도 불 켤 생각을 안 하고. 8시쯤 방문 틈새로 당신의 잠든 숨소리를 확인해야 나는 비로소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어. 문제는 그때부터 내가 무너지는 거였지. 맥이 풀리면서 내 슬픔이 물밀듯이 들이닥치는 거야

9월 2일에는 「우리들의 드라마」 출간 기념 북토크가 노회찬재단과 후마니타스 출판사의 주최로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제 1부, 구술자와 기록자의 페어토크로 이용관님과 김혜영님이 무대에 섰습니다.
한빛이 세상을 떠나고 서로 한빛에 대한 이야기는 잘 나누지 않았다던 부부. 이번 구술생애사 작업으로 처음 아들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슬픔보다 엄마인 아내가 더 슬플거란 생각에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밭에서 몰래, 밤에 숨어서 눈물을 흘렸다는 이용관님의 고백이 있었습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봤지만 김혜영님은 차마 말을 건낼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구술생애사 작업 중 '구술사'는 스스로의 아픔과 한계를 정리하여 먼저 자신과 화해하고 타인과 다른 시선으로 만나도록 하려는 시도이며, 나아가 개인을 넘어 사회 속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김혜영님은 「우리들의 드라마」를 통해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그런 감정이 드는건 당연한 거라고 위로의 손길을 건네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혜영님과 이용관님은 구술생애사 작업을 통해 본인들의 슬픔을 혼자가 아닌 함께 바라보는 계기로 만든 것을 넘어 타인의 손을 잡아려는 시도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대 아래에서 두 분의 이야기를 듣던 관객들은 함께 마음 아파하며 따뜻한 박수로 위로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구술생애사 작업을 통해 두분의 슬픔이 조금은 잦아들었기를, 비슷한 이유로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고자 했던 마음이 잘 전해지기를 기도해봅니다.

「우리들의 드라마」는 노회찬7주기 헌정 도서로 노회찬재단의 "실천하는 인문예술교실"의 일환으로 진행된 구술생애사 작업에서 이뤄진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도서에는 '기록자'가 된 김혜영님께서 이용관님 말을 담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김혜영님은 노회찬재단의 "최현숙의 구술생애사 작업"에 참가하여 구술생애사의 정의와 쓸모에 대해 배우고 주인공 선정과 인터뷰, 글쓰기 등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김혜영님은 구술생애사 작업에서 주인공을 본인의 배우자인 이용관님을 인터뷰했습니다.
9월 2일에는 「우리들의 드라마」 출간 기념 북토크가 노회찬재단과 후마니타스 출판사의 주최로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제 1부, 구술자와 기록자의 페어토크로 이용관님과 김혜영님이 무대에 섰습니다.
한빛이 세상을 떠나고 서로 한빛에 대한 이야기는 잘 나누지 않았다던 부부. 이번 구술생애사 작업으로 처음 아들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슬픔보다 엄마인 아내가 더 슬플거란 생각에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밭에서 몰래, 밤에 숨어서 눈물을 흘렸다는 이용관님의 고백이 있었습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봤지만 김혜영님은 차마 말을 건낼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구술생애사 작업 중 '구술사'는 스스로의 아픔과 한계를 정리하여 먼저 자신과 화해하고 타인과 다른 시선으로 만나도록 하려는 시도이며, 나아가 개인을 넘어 사회 속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김혜영님은 「우리들의 드라마」를 통해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그런 감정이 드는건 당연한 거라고 위로의 손길을 건네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혜영님과 이용관님은 구술생애사 작업을 통해 본인들의 슬픔을 혼자가 아닌 함께 바라보는 계기로 만든 것을 넘어 타인의 손을 잡아려는 시도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대 아래에서 두 분의 이야기를 듣던 관객들은 함께 마음 아파하며 따뜻한 박수로 위로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구술생애사 작업을 통해 두분의 슬픔이 조금은 잦아들었기를, 비슷한 이유로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고자 했던 마음이 잘 전해지기를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