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의 유가족 소식입니다. 어느새 올 한 해를 보내기까지 남은 날보다 보낸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장마철 비 소식도 끝을 보압니다. 앞으로 찾아올 무더위를 상상하면 걱정만 늘어가지만, 더위가 끝나면 선선한 가을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걱정들이 옅어집니다. 습하고 비가 많이 내려 바깥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날들에도 유가족들은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연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곁을 내어주고, 마음을 다해 많은 이들의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알차게 보낸 유가족들의 활동을 생생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7월 8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산재 피해자 가족 간의 만남과 시민추모제 참석
다시는 제공
7월 8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가 발생한 지 보름 만에 공식 브리핑이 열렸지만, 산재 희생자 유가족들은 유의미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날 자리에서 경찰 브리핑을 통해 새롭게 확인된 것은 지난 21년부터 참사가 일어나기 전까지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동일한 형태의 사고가 4건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외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에 공개하기 어렵다거나 회사가 대형 로펌을 선임하여 대응을 준비 중이기에 자리에서 공개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뿐이었습니다.
다시는 제공
브리핑 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유가족과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 유가족 간의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다시는 구성원이신 이용관 님과 김혜영 님이 자리에 함께하셨는데요. 산재 피해자 가족 간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화성시청 앞에서 매일 오후 7시에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시민 추모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두 분도 추모제도 함께하며 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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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7일, 오송참사 1주기 국회 토론회 '사회적 참사에서 정부의 역할과 오송 참사의 해법 모색' 참석
이한빛 PD 유가족 이용관님 제공
지난 7월 17일 국회에서 오송참사 1주기를 맞아 '사회적 참사에서 정부의 역할과 오송 참사의 해법 모색' 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생명안전 시민넷,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오송참사생존자협의회,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권과 피해자를 중심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미 벌어진 참사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이, 참사 발생 시에는 피해자가 진상규명에서부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까지의 전 과정에서 참여하고 결정할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그것이 국가의 책임과 역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다시는 구성원이신 이용관 님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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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0일, 노회찬 6주기 추모제 “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우리가 남기는 발자국이 길을 만들 것입니다.” 참석
이한빛 PD 유가족 이용관님 제공
지난 7월 20일 노회찬 6주기 추모제가 마석 모란공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추모제는 추모사와 함께 오카리나 공연과 정가가수 정마리, 재단회원노래모임'6411'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공연 후 참배와 헌화 후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이용관 님이 참석하셨습니다.
- 7월 23일,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농성투쟁장 지지 방문
이한빛 PD 유가족 이용관님 제공
지난 7월 20일 폭우를 뚫고 장기 농성투쟁 중인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농성투쟁장에 이용관 님이 지지 방문 했습니다. 한국지엠의 비정규직 소송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한국지엠에서 고용한 비정규직들이 불법파견이 맞으며 직접 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불법파견이 사실로 굳어지자, 한국지엠에서 발탁채용이라는 꼼수를 썼는데요. 소송에 참여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하되 소송을 취하하고, 다시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부제소 동의서를 작성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2022년부터 소송 취하를 전제로 정규직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700여명이 이런 방식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한국지엠은 체불임금 약 2천억 원을 지급하지 않고 또 소송을 취하하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해고를 강행했습니다. 이후 비정규직지회는 정상적인 복직 절차를 진행하라며 농성투쟁을 진행 중입니다.
야외 농성투쟁장에서 시작된 지지 방문은 도중 폭우로 인해 한국지엠 정규직지회 회의실로 자리로 옮겨 진행되었습니다. 그간 농성투쟁을 하며 겪은 이야기와 현재 상황을 듣고, 연대의 마음을 건네었습니다.
- 7월 24일, 민주유공자법 쟁취 28차 천막 문화제 참석
이한빛 PD 유가족 이용관님 제공
7월 24일 국회 앞 민주유공자법 제정 천막 농성장에서 '민주유공자법 쟁취 28차 천막 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5월 28일 민주유공자법이 21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하루도 지나지 않아 거부권을 행사하였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연대의 마음들을 모아 법 제정을 향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용관 님이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 7월 27일,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희생자 가족 영정 행진과 시민 추모제 참석
다시는 제공
참사 발생 34일째인 지난 27일 토요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유가족들이 희생자 영정을 들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 섰습니다. 바로 유가족 지원과 사측의 책임을 묻는 데에 정부가 적극 나서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행진을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날 오후 4시에 진행된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에서 정부에게 유족 지원에 대한 대책 마련과 아리셀 사측을 압박해 교섭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하라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영정을 안은 유가족이 앞서서 서울역까지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울음을 참고 구호를 외치는 유가족의 뒤를 수많은 시민이 함께 따라갔습니다. 이날 여러 차례의 폭우가 쏟아지며 행진을 방해했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다시는 구성원으로서 한빛PD의 아버지 이용관 님과 김영민 센터장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서울역까지의 행진 뒤 유가족과 시민들은 서울역 앞 계단에 앉아 추모제를 진행했습니다. 시민 추모제는 추모 공연과 선전물을 나누어주며 희생자 유가족들의 발언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다시는 이러한 중대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결의를 굳게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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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9일, 산재 참사 유가족 및 피해자 초청 만찬과 간담회 참석
이한빛 PD 유가족 이용관님 제공
지난 7월 29일 국회의장 공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산재 참사 유가족 및 피해자 초청 만찬과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이용관 님과 김혜영 님이 자리에 참석하셨는데요. 이날 진행된 행사는 정부가 외면하는 산업재해 및 사회적 참사 유가족을 만나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되었습니다. 23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시작으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대구 지하철 참사,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태원 참사, 태안화력발전소 산업재해, 쿠팡 산업재해 등 유가족분들을 공관으로 초청해 저녁 식사 겸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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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0일, 국회생명안전포럼 발대식 참석
연합뉴스 제공
7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생명안전포럼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행사에는 이용관 님과 김혜영 님이 참석하셨습니다. 이날 행사는 산업재해 및 사회적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참사나 재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국회가 참사·산재 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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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의 유가족 소식입니다. 어느새 올 한 해를 보내기까지 남은 날보다 보낸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장마철 비 소식도 끝을 보압니다. 앞으로 찾아올 무더위를 상상하면 걱정만 늘어가지만, 더위가 끝나면 선선한 가을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걱정들이 옅어집니다. 습하고 비가 많이 내려 바깥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날들에도 유가족들은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연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곁을 내어주고, 마음을 다해 많은 이들의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알차게 보낸 유가족들의 활동을 생생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7월 8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산재 피해자 가족 간의 만남과 시민추모제 참석
다시는 제공
7월 8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가 발생한 지 보름 만에 공식 브리핑이 열렸지만, 산재 희생자 유가족들은 유의미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날 자리에서 경찰 브리핑을 통해 새롭게 확인된 것은 지난 21년부터 참사가 일어나기 전까지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동일한 형태의 사고가 4건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외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에 공개하기 어렵다거나 회사가 대형 로펌을 선임하여 대응을 준비 중이기에 자리에서 공개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뿐이었습니다.
다시는 제공
브리핑 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유가족과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 유가족 간의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다시는 구성원이신 이용관 님과 김혜영 님이 자리에 함께하셨는데요. 산재 피해자 가족 간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화성시청 앞에서 매일 오후 7시에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시민 추모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두 분도 추모제도 함께하며 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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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7일, 오송참사 1주기 국회 토론회 '사회적 참사에서 정부의 역할과 오송 참사의 해법 모색' 참석
이한빛 PD 유가족 이용관님 제공
지난 7월 17일 국회에서 오송참사 1주기를 맞아 '사회적 참사에서 정부의 역할과 오송 참사의 해법 모색' 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생명안전 시민넷,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오송참사생존자협의회,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권과 피해자를 중심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미 벌어진 참사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이, 참사 발생 시에는 피해자가 진상규명에서부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까지의 전 과정에서 참여하고 결정할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그것이 국가의 책임과 역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다시는 구성원이신 이용관 님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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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0일, 노회찬 6주기 추모제 “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우리가 남기는 발자국이 길을 만들 것입니다.” 참석
이한빛 PD 유가족 이용관님 제공
지난 7월 20일 노회찬 6주기 추모제가 마석 모란공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추모제는 추모사와 함께 오카리나 공연과 정가가수 정마리, 재단회원노래모임'6411'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공연 후 참배와 헌화 후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이용관 님이 참석하셨습니다.
- 7월 23일,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농성투쟁장 지지 방문
이한빛 PD 유가족 이용관님 제공
지난 7월 20일 폭우를 뚫고 장기 농성투쟁 중인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농성투쟁장에 이용관 님이 지지 방문 했습니다. 한국지엠의 비정규직 소송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한국지엠에서 고용한 비정규직들이 불법파견이 맞으며 직접 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불법파견이 사실로 굳어지자, 한국지엠에서 발탁채용이라는 꼼수를 썼는데요. 소송에 참여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하되 소송을 취하하고, 다시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부제소 동의서를 작성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2022년부터 소송 취하를 전제로 정규직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700여명이 이런 방식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한국지엠은 체불임금 약 2천억 원을 지급하지 않고 또 소송을 취하하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해고를 강행했습니다. 이후 비정규직지회는 정상적인 복직 절차를 진행하라며 농성투쟁을 진행 중입니다.
야외 농성투쟁장에서 시작된 지지 방문은 도중 폭우로 인해 한국지엠 정규직지회 회의실로 자리로 옮겨 진행되었습니다. 그간 농성투쟁을 하며 겪은 이야기와 현재 상황을 듣고, 연대의 마음을 건네었습니다.
- 7월 24일, 민주유공자법 쟁취 28차 천막 문화제 참석
이한빛 PD 유가족 이용관님 제공
7월 24일 국회 앞 민주유공자법 제정 천막 농성장에서 '민주유공자법 쟁취 28차 천막 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5월 28일 민주유공자법이 21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하루도 지나지 않아 거부권을 행사하였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연대의 마음들을 모아 법 제정을 향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용관 님이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 7월 27일,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희생자 가족 영정 행진과 시민 추모제 참석
다시는 제공
참사 발생 34일째인 지난 27일 토요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유가족들이 희생자 영정을 들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 섰습니다. 바로 유가족 지원과 사측의 책임을 묻는 데에 정부가 적극 나서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행진을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날 오후 4시에 진행된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에서 정부에게 유족 지원에 대한 대책 마련과 아리셀 사측을 압박해 교섭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하라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영정을 안은 유가족이 앞서서 서울역까지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울음을 참고 구호를 외치는 유가족의 뒤를 수많은 시민이 함께 따라갔습니다. 이날 여러 차례의 폭우가 쏟아지며 행진을 방해했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다시는 구성원으로서 한빛PD의 아버지 이용관 님과 김영민 센터장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서울역까지의 행진 뒤 유가족과 시민들은 서울역 앞 계단에 앉아 추모제를 진행했습니다. 시민 추모제는 추모 공연과 선전물을 나누어주며 희생자 유가족들의 발언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다시는 이러한 중대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결의를 굳게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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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9일, 산재 참사 유가족 및 피해자 초청 만찬과 간담회 참석
이한빛 PD 유가족 이용관님 제공
지난 7월 29일 국회의장 공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산재 참사 유가족 및 피해자 초청 만찬과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이용관 님과 김혜영 님이 자리에 참석하셨는데요. 이날 진행된 행사는 정부가 외면하는 산업재해 및 사회적 참사 유가족을 만나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되었습니다. 23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시작으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대구 지하철 참사,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태원 참사, 태안화력발전소 산업재해, 쿠팡 산업재해 등 유가족분들을 공관으로 초청해 저녁 식사 겸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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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0일, 국회생명안전포럼 발대식 참석
연합뉴스 제공
7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생명안전포럼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행사에는 이용관 님과 김혜영 님이 참석하셨습니다. 이날 행사는 산업재해 및 사회적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참사나 재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국회가 참사·산재 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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