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5월 유가족 소식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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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완연한 2024년 4~5월입니다.  어느새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며 포근해진 날씨를 실감합니다. 바깥에 나가기 좋은 나날이 이어지는 만큼 유가족분들은 열심히 활동하셨습니다. 순식간에 다가온 4월과 5월의 유가족 소식! 지금부터 생생히 전해드립니다.


- 4월 13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4.16 기억문화제 in 서울

다시는 제공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둔 지난 4월 13일 토요일에 서울 시청광장 앞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4.16 기억문화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오후 3시 30분에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었고, 본 행사인 5시 30분부터는 각종 발언과 여러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다시는 분들과 함께 참석했는데요. 이용관, 김혜영 두 분과 김영민 센터장이 참여했습니다.


-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다시는 제공

4월 16일에는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억식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들 총 2천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4·16 안전 문화 창작곡 수상작 공연과 추모영상 상영으로 기억식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묵념과 추모사, 추모공연등이 이어졌습니다. 기억식에는 이용관, 김혜영 두 분이 참석했습니다.


- 4월 22일 고 이선호님 3주기 추모제

다시는 제공

평택항 대학생 사망 사고는

3년 전인 2021년 4월 21일 평택항 부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대학생 이선호님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에 의해 컨테이너 바닥 청소 중 300kg 무게의 컨테이너 일부분에 깔려 다음날 4월 22일에 사망한 산업재해 사망사고입니다.

4월 22일 고 이선호 님의 3주기 추모제가 진행되어 다시는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날은 이용관, 김혜영 님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 5월 7일 고함(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날) 쿠팡택배 부당해고 투쟁 동지와의 만남

민족민주열사추모사업회 제공

5월 7일 오후 5시에 노숙 농성 투쟁을 이어가는 쿠팡 부당해고 노동자 두 분을 만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농성장 근처 커피숍에서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택배 노동자 과로사 사건 등으로 여러 물류회사가 지키고 있는 분류 업무와 배송 업무를 분리하는 사회적 합의를 쿠팡만이 지키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와 쿠팡 택배 노동자 16명의 과로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후 자리에 참여한 분들과 서로 대화를 나누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자리는 이용관 님이 참석하여 해고 노동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5월 7일 쿠팡 부당해고 300일 노조탄압 규탄 촛불문화제 참석

민족민주열사추모사업회 제공

같은 날 5월 7일 오후 7시 선릉역 4번 출구 앞에서 진행되는 쿠팡 부당해고 300일 노조 탄압 규탄 촛불문화제에 이용관님이 참석하셨습니다. 궂은 날씨가 예보되었지만, 많은 분이 문화제에 함께해 쿠팡의 부당해고와 노조 탄압을 규탄했습니다.


- 5월 27일 민주유공자법 국회 본회의 통과 촉구 및 대통령 거부권 반대 오체투지 

노동과 세계 제공

민주유공자법이란

민주유공자법은, 5·18 민주화운동처럼 별도의 특별법이 없는 다른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가족도 유공자로 예우받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1960년대~1990년대 민주화운동 참가자를 유공자로 인정하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망 또는 행방불명, 상이를 입은 사람을 민주유공자로 예우하고, 그 유족 또는 가족에 대해 지원하는 법률안 입니다.

 5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사람들이 국회 정문에 모였습니다. 바로 마지막 21대 국회를 앞두고 민주유공자법 통과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이용관님도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국회 정문에서 시작된 오체투지는 민주유공자법 국회 본회의 통과 촉구 및 대통령 거부권 반대의 의미를 담아 진행되었습니다. 연세가 80이 넘으신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유가족 분들이 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온 몸을 바닥에 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국회 서문을 지나고 본관까지 오체투지를 진행했습니다. 

다음날인 21대 마지막 국회에서 민주당의 단독 표결로 민주유공자법이 통과되었으나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유가족 분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고 민주화 열사의 마땅한 지위가 주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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