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유가족 활동 소식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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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설날 명절이 있는 2024년의 2월입니다. 날이 점점 풀리며 살이 에는 듯한 추위도 어느새 한풀 꺾였습니다. 온화해진 기온에 유가족 분들도 열심히 활동하셨습니다. 2월의 유가족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2월 23일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우수상 시상

김혜영님 제공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가톨릭 신자들이 수기 공모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그 수기를 읽는 신자들의 신앙 성숙을 돕고자  신앙체험수기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3에 열린 가톨릭평화방송 성당에서 제11회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신앙체험수기 시상식에 김혜영님이 다녀왔습니다.

이번 신앙체험수기에는 총 147편의 응모작 중 대상과 특별상 각 1편, 우수상 1편과 장려상 2편으로 총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는데요. 김혜영님이 이한빛PD사건과 이를 신앙으로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수기가 우수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래 김혜영님이 쓰신 신앙체험수기 일부와 전체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여름 끝자락에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33살로 삶을 마감한 젊은 예수의 고난과 죽음의 흔적을 따라 걷고 걸었다. 아들을 만나고 싶은 간절한 기도를 안고 갔는데 곳곳에서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새벽에 갔던 나자렛의 ‘주님탄생예고성당’, 숨을 콱 막히게 했던 끝없는 거친 ‘광야’, 새벽과 밤에 세 번 갔다가 뜻밖에 무덤 속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었던 예루살렘 ‘예수님의 빈 무덤’에서 죽음과 부활을 확인하며 많이 울었다.
처음으로 그동안의 슬픔·외로움·무기력·죄책감·수치심·혼란·공포·거부감·분노를 주님께 다 의탁했다. 정말 다 의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고통의 성모님께서 우리 가족과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아들을 잃은 슬픔은 결코 없어질 수가 없지만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이고 또 헤쳐나가야 될 것임도 가르쳐줬다. 결국 주님께 온전히 의탁할 때 치유와 희망이 시작된다는 것을 체험했다. 죽는 날까지 아들과 함께 살아갈 자신이 생겼다.
나를 자학하며 떠밀리듯 다녔던 순례길에서 예수님은 나를 가엾이 여기시고 당신의 자비로 나에게 기적을 일으키셨다....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우수상 -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         읽어보기





- 2월 27일 전교조 대구지부 새학기 연수 전체강연

김혜영님 제공

2월 27일에는 김혜영님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새학기 연수 전체 강연에 강사로 다녀왔습니다. 강의는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 책 내용을 중심으로 재난 참사와 이한빛PD의 이야기를 엮어내어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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