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유가족 소식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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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의 유가족 소식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으면 어느새 에어컨 찬 바람이 불어옵니다. 벌써 여름이 문앞까지 다가와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추운 겨울도 벌써 몇 개월 전 이야기 입니다. 휙휙 바뀌는 계절들을 돌이켜보고 있으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번 여름이 부디 작년과 같은 살인적인 더위가 되지 않기를, 바깥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기를 바라며 5월에도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던 유가족 소식을 생생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5월 1일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이달의 책' 작성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제공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는  4.16재단 부설로 국내 최초 재난 피해자들의 권리 증진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입니다. 센터에서는 매달 '이달의 책'이라는 재난참사 피해자가 또 다른 재난참사 피해자에게 글로서 위로를 건내고 읽고 쓰기를 함께 하므로 상실 이후를 함께 나누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달의 책에서는 김혜영 님이 필자로 참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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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일 GOODTV '샤론 꽃 필 때 2회 사회활동가 김혜영' 편 출연

GOODTV 제공

GOODTV 기독교복음방송 프로그램인 '샤론의 꽃 필 때'에 김혜영 님이 출연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프로그램 '샤론의 꽃 필 때'는 삶의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을 만나며, '다시 피어나, 결코 지지 않는다'는 그 꽃말처럼, 어떤 흔들림 속에서도 스스로 일어나 인생의 '샤론의 꽃'을 피운 아름다운 사람과 깊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 5월 8일 청년유니온 방문

청년유니온 제공

5월 8일 오전 11시에는 이용관, 김혜영, 김영민 센터장이 함께 청년유니온에 방문했습니다. 청년유니온은 청년세대 노동조합으로 9년 전 4월, 이한빛PD의 죽음을 공론화 하고 대책위원회를 꾸려 유가족과 함께 대기업에 맞서 투쟁했습니다. 이후 유가족분들은 청년유니온에 감사의 인사를 건내고 청년유니온의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매년 응원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 5월 16일 '잘 가요 삼수씨' 관람

극단 아무 제공

5월 16일 전태일 기념관 2층 울림터에서 '잘 가요 삼수씨' 라는 창작극이 열렸습니다. 이날 이용관 님이 관람하러 참석했습니다. '잘 가요 삼수씨'는 어느 한 공장에서 억울하게 죽은 산업재해 피해 노동자의 죽음과 그 한을 풀어주기 위한 내용의 극 입니다. 이러한 산재 노동자의 이야기들을 통해 계속해서 생기는 일터의 억울한 죽음들을 계속해서 상기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5월 21일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제21대 대선 공약 촉구 기자회견 참석 

다시는 제공

5월 21일 오전 11시에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제21대 대선 공약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재난관리체계 전면적 개편,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 총 10가지의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염원을 담은 열 가지 공약을 대선 후보들에게 촉구하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이날 이용관 님이 참석하여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의 대표로서 발언을 진행하셨습니다. 아래 이용관 님의 발언을 보내드립니다.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제21대 대선 공약 촉구 기자회견> 여는 말
이용관(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 대표)

새로운 시대는 생명안전사회를 열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생명안전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길거리에서 피눈물 나게 외쳐온 유가족과 피해자들과 생명안전 시민사회단체가 21대 대통령후보께 생명안전사회를 위한 정책을 약속하고 실천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이곳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12.3. 내란 이후 저희 유가족과 피해자를 비롯하여 생명안전단체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곳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과 내란 종식을 외치며 새로 만난 시대는 생명안전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이번 대선은 광화문과 전국 각지의 광장에서 ‘사회대전환’을 외치며 투쟁한 시민들에 의해 열리게 되었습니다.

따러서 이번 대선은 광장에서 외친 ‘사회대전환’을 정책 공약으로 약속하고 그 약속을 실천할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416세월호참사를 국가가 책임지지 않았던 박근혜 전대통령과 1029이태원참사를 책임지기는커녕  무시 은폐 축소 모면하려 했던 윤석렬 내란 수괴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국민에 의해 탄핵되고 처벌 되었습니다.

윤석열과 국민의 힘은 자식을 잃은 유가족이 단식투쟁까지 하며 제정했던 중대재해처벌법을 악법이라 주장하며 법집행을 무력화하고 제대로 집행하지 않아, 노동자가 일터에서 죽고 있으며, 곳곳에서 오송참사와 아리셀 중대재해참사와 같은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엊그제도 SPC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3년전에도 똑같은 중대재해사망사고가 났는데 반복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산재재해와 시민재해에 의한 사회적 참사로 노동자와 시민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다치거나 질병으로 고통받는 세상을 끝내고 생명안전사회를 열어야 합니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합니다.

부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이번 대선에서 광장에서 생명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한 저희의 피맺힌 요구를 받아들여 성공하는 정권의 대통령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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