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유가족 소식

2024-11-15
조회수 51

2024년 10월의 유가족 소식입니다. 해가 바뀔수록 가을의 온도와 정취를 느끼기 힘들어집니다. 기나긴 더위가 이어졌던 만큼 갑자기 찾아온 가을의 쌀쌀함은 이전 기온과 대비를 이루며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속도만큼 이번 가을은 빨리 지나간다고 합니다. 계절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 채 지나간다는 소식이 들리니 큰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이번 10월에도 유가족들은 가을만큼 빠르게 이곳저곳 누비며 필요한 곳에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10월의 유가족 소식, 지금부터 생생히 전해드립니다.


- 10월 4일 전태일기념관 방문

김혜영 페이스북 제공

전태일기념관의 <이달의 열사>는 한국 현대사 내 노동열사 및 민주열사를 재조명하고, 열사들의 활약과 헌신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 프로젝트 전시입니다. 이번 2024년 10월의 열사로 이한빛 PD가 선정되어 전시가 진행되었는데요. 이에 이용관 님과 김혜영 님이 전태일기념관에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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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9일 함께 기억하는 4.16 생명안전공원 시민문화제 “어서와~” 참석

이용관 페이스북 제공

4.16생명안전공원이 올해 착공을 예정하고 있는데요. 공원이 만들어질 안산시 화랑유원지 부지에서 10월 19일 4.16생명안전공원 시민문화제 "어서와"가 열렸습니다. 이번 시민문화제는 생명안전공원을 만드는 것이 시민문화제를 통해 미룰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드러내고자 진행되었는데요. 이날 행사 프로그램은 오후 4시 16분에 시작되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찰을 가슴에 단 시민들의 퍼포먼스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각종 무용, 난타, 합창단 공연과 각종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이용관 님이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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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2일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출간 기자간담회 참석

10·29 이태원 참사 기록단 제공

지난 10월 22일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관 별들의 집에서 구술집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출간 기자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출간된 책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목소리를 담은 두 번째 구술집입니다. 1년 전 첫 번째로 만들어진 구술집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는 희생자들의 형제·자매 중심이었다면 이번 책은 희생자 부모님 인터뷰 내용이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책을 펴낸 저자는 '10.29 이태원 참사 기록단'으로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모인 작가와 활동가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김혜영 님도 기록단으로 활동하며 책의 저자로 참여하였는데요. 이날 행사에 참여해 어떤 마음으로 제작 활동에 참여했는지 발언을 진행하셨습니다. 아래 김혜영 님 발언 중 일부를 보내드립니다.


"유가족이 덜 고통스럽고 빨리 안정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술집에 참여했다. 남들이 볼 때 사소한 것도 유가족에겐 큰 슬픔이고 상처다. 나는 아들을 떠나보낸 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견뎌내는 삶을 살고 있다"며 "책이 출간됐으니, 세상이 변할 거라고 믿는다. 참담한 마음으로 써 내려간 기록이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마음으로 안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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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9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해결촉구 대회 참석

이용관 페이스북 제공

10월 29일로 23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아리셀 참사 128일을 맞았습니다. 피해자 유족과 시민단체, 노동단체의 투쟁으로 박순관 대표이사는 구속기소 되고 아리셀·에스코넥의 불법파견, 군납비리 등 각종 진상이 드러나고 있지만 아리셀 모기업인 에스코넥은 단 한 차례도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날 대회는 모기업인 에스코넥에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해결과 교섭을 요구하기 위해 진행되었는데요. 이용관 님이 참석하여 발언했습니다. 그중 일부를 보내드립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면 이런 끔찍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을 거라 기대했음에도 23명의 생명이 한순간에 산화했습니다. 더구나 참사 후 128일이 지났음에도 어느 하나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중략)... 아리셀과 에스코넥은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시키고 싶어 하는 현 정권에 기대어 노동자의 생명은 경시한 채 기업을 운영했습니다. 그들이 참사 해결에 즉각 나서지 않고 유가족에게 사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행동으로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2주기를 기억하는 '행동독서회' 참석

김혜영 제공

10월 29일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이태원 참사 2주기를 기억하는 '행동독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4주기에 맞추어 출간한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책을 거리에서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자리는 책 제작에 함께한 김혜영 님이 함께했습니다. 행동독서회를 마무리한 뒤 현장을 방문하여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10월 29일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출간

서울신문 (2024-11-01 04:22 ) 제공. 2024-11-01 04:22  수정 URL: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41101021002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김혜영 님이 저자로 참여한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는 김혜영 님이 함께한 이태원 참사 작가 기록단이 이태원이란 지역에서 살아가고, 이태원을 애정하는 사람들이 전하는 참사에 대한 기억, 그 이후의 삶과 애도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입니다. 이태원 주민, 상인, 노동자 그리고 이 지역을 즐겨 찾던 방문객들을 인터뷰했고 다양한 사람들의 직간접 참사 경험, 추모 바깥 이야기,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안전사회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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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구술집은 김혜영 님이 함께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작가 기록단이 이태원 참사로 자녀를 떠나보낸 부모와 친인척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입니다. 유가족 활동 전면에 나섰던 부모들의 외침과 분투, 뿔뿔이 흩어진 탓에 좀체 드러나지 못했던 지역 및 해외 유가족들의 애타는 심경과 트라우마, 참사 이후의 삶, 그리고 사회적 재난으로서의 이태원 참사가 왜 발생했는지 그리고 유례없는 재난참사를 최전선에서 마주한 유가족 투쟁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 어떤 궤적을 그려내는지 담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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